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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교회 장지현 목사 위임식 설교
허임복 2023.4.29 조회 105

2018년 10월 27일 벌교시찰 성산교회 장지현 목사님의 위임식에서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성산교회 목사님의 사모님은 저의 신학교 동기이신 김용균 목사님의 따님이십니다. 

중학생이던 사모님을 백수중앙교회에서 만나고, 

목사님 사모가 되셔서 우리 노회에 오셨고 영광스럽게도 그 사모의 남편인 장지현 목사님의 위임식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동기요, 목사님의 장인이신 김용균 목사님을 앞에 앉혀두고 한 설교입니다. 

목사로써도 설교했지만 아버지 대신 아버지의 마음으로 설교한 설교이므로 수 년이 지난 오늘,  여기에 올립니다. 

 

히브리서 11:1-3 / 내게는 믿음이 있습니다.

 

가장 소중한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 십니다.

가장 귀한 지식과 계시는 성경이고

가장 크고 소중한 재산은 믿음 이라는 말에 동의하십니까?

 

그렇게 동의하신 분들에게는 다 이 믿음이 있는 줄로 믿습니다.

 

1. 왜 이 믿음을 주셨을까요?

히브리서를 가지고 선배들은 이 믿음만 있으면 내 소원 내 장래 꿈이 이뤄진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정체가 과연 그런 정도뿐이겠습니까? 가문 잘 만나고 줄 잘 서면 이뤄질 고작 그런 것 얻게 하는 도구로 믿음을 주셨겠습니까?

이 믿음은, 세상의 풍요나 누리고 세상의 번영에 취할 요량으로 주신 믿음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믿음을 오해한 성도들은 이 믿음을 번영과 부흥과 성장에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현세에 너무 지대하게 관심이 많고 세속에 너무 깊이 취해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구원을 이뤄내는데 사용되는 믿음으로 고백해놓고도

그 다음에는, 내 육신적 이해관계에 도움을 주는 도구정도로 믿음을 오용하는 것입니다. 갈수록 교회에는 믿음으로 전투하려는 사람은 줄어들고 믿음을 근거로 이득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와 여러분의 믿음은 약속의 하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이 하나님을 믿어 구원을 얻었고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하나님나라 백성으로 살면서 장차 올 그 완성된 나라를 소망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으로 이 땅에서의 하나님나라인 교회를 지켜갈 것이고

맡겨진 사역들을 함께 감당해갈 것입니다. 여전히 믿음으로입니다.

 

20세기 초 대표적인 자유주의 신학자이지만 알브레이트 리츨은 이 믿음을 하나님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놀라운 고백 아닙니까?

 

바빙크도 믿음은, 그리스도와 그의 모든 유익을 얻어내는 방편이고, 구원과 복의 주관적 원천이다. 우리의 모든 힘과 능력에 영향을 끼치고, 우리의 방향을 제시하고 길을 인도하며, 지성과 마음 생각과 행동, 삶과 행위를 통제한다.

 

그렇게 하면 믿음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된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사역 당시에 사람보다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믿음을 보셨습니다. 교회, 에클레시아는 마태복음에 단 두 번 사용되는데 하나님나라는 사복음서에 100번 이상, 그리고 믿음에 대해서는 252번이 나오는데 그중 공관복음서에 36번이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나라를 선포할 때 믿음으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당시 예수님을 이용해서 어떤 결과를 얻어내려했던 했던 사람들처럼이 아니라 전투도 있고, 고난도 있고, 나라를 세워가는 과정에서 인간적 실패도 있고 식구가 식구끼리 원수도 될 것이지만

믿음으로 죽기도하고 굶기도 하는 제자들, 믿음으로 그렇게 하는 백성과 제자들로 살아가겠다는 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으로 하나님나라도 선포하고 믿음으로 교회도 세워가는 성경이 말씀하는 믿음의 행진이며 우리가 믿음을 굳게 붙잡고 사는 이유인 것입니다.

 

정말 감사한 일은 이 믿음으로 무장된 개혁주의자들이 오늘 이 자리에 동지로 함께 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이 믿음 가진 목사님이 믿음으로 신학을 하고 안수 받고 그 첫 담임 사역지로 이 교회에 청빙을 받았습니다. 성도 여러분은 믿음으로 목사님을 모셨습니다. 장로님은.. 새로운 장로님은, 새로 임직 받을 권사님도 그렇습니다.

외모, 가문, 스펙, 학력, 성품과 기질로 하면 이 거룩한 하나님의 교회를 감히 맡기셨겠습니까? 여러분에게 성경, 교회, 믿음을 주셨기에 맡기신 것입니다.

 

이제는 이 믿음만을 내세워 그의 나라를 선포하고 믿음을 견고히 하며 마지막을 준비하는 교회될 일만 남았습니다.

 

그러나 주의하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우리 이성의 판단하에 행동하는 연약함 속에 있는 것이고

이성이 판단하여 관찰하고 지식과 정보를 통해서 얻은 결론을 가지고 행동하게하는 분노와 요동함 아래 취약계층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성은 관찰과 관계, 지식과 정보를 통한 판단으로 결정해서 행동하게 하는 데 이성이 믿음으로 판단하고 흔들리지 않도록 믿음이 더욱 강화되야 하겠습니다.

 

3. 믿음이 바르게 지켜지고 강화되려면 한 가지 작업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고백을 고백하는 일입니다.

그 이유를 주기도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리의 주기도는 그렇게 하겠다는 고백입니다.

제임스 패커는 우리가 기도할 때 주기도를 벗어나서 기도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우리가 기도하는 것들은, 주기도의 순서에 따라서 해야 한다고까지 말하면서 이분들은 주기도는 그 문장이 지닌 기도 속으로 우리를 이끌어가기 때문 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조직신학자 서철원 교수는 주지안주스의 그레고리를 인용하여 고백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레고리는 호흡하듯이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했는데 서박사님은 에베소서3:16절과 17절을 설명하면서 호흡하듯이 주님께 주는 나의 주라고 고백하라는 말씀을 최근 의정부 집회에서 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내가 주님을 믿습니다. ” 그렇게 고백하라고 말합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입니다)

 

제가 요즘 몇 달 계속해서 실천해봤습니다. 제가 한 2년 동안 계속하는 게 화살기도이고, 요즘은 틈만 나면... 주의 이름을 부르고, 내가 주를 믿습니다. 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여러분이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때, 주님을 부르는 것은 무엇을 달라는 소원이 아닙니다. 그분을 의뢰하고 그분에게 머물기 위함입니다. 내 생각이 그분의 뜻을 떠나지 않기 위함입니다.

 

치매 요양원에 계시는 작년에 소천하신 함평 감람교회 김상용 장로님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휴가 때 그분을 찾아가 뵈었는데 놀라운 장면을 제게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예수 부인하지 않게 해주시고.. 주문 외우듯이

외우시는 장로님에게서 저는 생애 처음 보는 놀라운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와 대화를 하시는 동안에도 이 고백은 쉴 새가 없었습니다.

 

5. 오늘, 피조세계의 그 많은 것들 중에서 믿음을 내게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큰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이 믿음이 바르게 해석되고, 지켜지고, 고백되어서 이제 믿음으로 바르게 섬기십시다. 좀 더디 가드래도 믿음으로 설교하시고 믿음으로 설교 받으시고

믿음으로 순종도 하셔서

이 교회가 마지막 날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기로 아멘 하여 결단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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